[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039670)가 미국의 심부전증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인 나스닥 상장사 바이오하트(Bio Heart)사를 인수할 방침이다
21일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는 미국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사인 바이오하트(Bio Heart)사의 주식 133만3333주(지분율 5.13%)를 4억4672만원 규모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식 취득은 바이오하트사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현금취득의 1차분으로 인수 대금을 3회에 걸쳐 400만달러(45억원 규모)를 납입하고 지분 51%를 확보할 예정이다. 인수대금은 자회사 에이앤씨바이오의 일본 파트사의 간접적인 투자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바이오하트는 2008년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플로리다 소재의 바이오 생명공학사. 1999년에 설립돼 지난 11년간 약 1억3000만달러(1500억원 규모)를 투입해 근육줄기세포를 이용한 만성 심부전증 줄기세포치료제인 마이오셀을 개발해온 회사다.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에 따르면 마이오셀은 마지막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인 심장관련 줄기세포치료제로 유럽 임상 2/3상을 끝마쳤으며, 미국에서는 2/3상의 중간 발표가 지난 9월 있었다. 한국에서도 2/3상 시험이 서울대학병원과 연세대병원, 전남대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하트의 지난 2009년 매출액은 한화로 환산해 4억원, 당기순손실 400만원이 발생했다. 자산총계는 20억8400만원, 부채총계는 170억6300만원이다.
이 회사는 나스닥에서 주당 30센트 정도로 거래되고 있으며, 2008년 상장 당시는 주당 5달러25센트 정도에 거래됐다.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는 "지난 5개월동안 바이오하트와 접촉해왔고 실사 등을 거쳐 인수 계약을 체결했디"며 "별도의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바이오하트의 경영권도 획득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인수에는 자회사 에이앤씨바이오의 일본 파트너사인 '알블래스트 재팬(Arblast, Japan)'도 미국 현지법인인 알블래스트 USA를 통해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에 투자해 간접적으로 인수에 참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는 "자회사인 에이앤씨바이오의 주주이자 10년간 파트너 회사인 바이오하트사가 양사의 경영진의 오래된 유대 관계를 통해 에이앤씨바이오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줄기세포치료제의 대향생산시설을 갖춘 에이앤씨바이오가 상업화를 앞둔 마이오셀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하트사를 인수하는 것이 양사 주주 이익의 극대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에 이른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수많은 나스닥 우수 벤처회사가 재정 문제로 상업화 막바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0년간 같이 사업을 진행하며 바이오하트사의 잠재력에 확신이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