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최근 들어 대표적인 타이어주들이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계 타이어 회사가 넥센타이어를 인수한다는 루머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한국타이어의 주가 흐름이 정상적인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윤기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지난 13일 정부가 물가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제조업체의 가격인상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후 타이어주들이 주가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어산업은 원자재 가격이 판가에 잘 반영돼 마진 유지가 수월한데 정부의 이 같은 의지로 천연고무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인상이 어려울 것 같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천연고무가격은 작년 10월 이후 40% 가량 오른 상태다.
하지만 넥센타이어는 이러한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넥센타이어가 유명 외국계 타이어업체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이 자금으로 이 글로벌 업체와 함께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소문에 더불어 외국계 기업이 넥센타이어를 인수한다는 루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넥센타이어의 성장성은 기대가 되지만 루머는 루머일뿐 루머로 투자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도 “이러한 루머가 도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이러한 이야기가 오간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판가인상이 천연고무 상승보다 후행한다"며 "이에 따라 올 상반기까진 고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엔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