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수출 중소기업들은 올 상반기 수출이 증가하겠지만, 환율불안 등으로 채산성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109개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상반기 환율 및 수출여건 조사' 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물량은 지난해보다 '증가(47.7%)'하거나 '비슷(39.5%)'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2.9%에 불과했다.
반면 최근 환율 하락에 따라 88.4%의 중소기업이 수출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 중 25.0%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중앙회는 "수출중소기업이 최소한의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 환율 수준은 달러 1165.3원, 중국 위안화 164.5원, 유로화 1494.9원, 엔화 1231.3원"이라며 "최근 환율이 적정 환율 수준 이하로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수출 물량은 증가하더라도 이익은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출관련 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변동(61.8%)',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50.9%)', '세계경제 불안 및 경기둔화(3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애로 해소를 위한 정부의 대책으로는 '원자재 가격안정(57.1%)', '안정적 환율운용(41.1%)', '해외마케팅 사업지원(38.4%)', '수출금융 지원 확대(33.0%)'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