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대우증권(006800)은 26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고로 정상화가 기대이상으로 빠르고 전기로와 고로를 동시에 보유해 원가 통제능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7000원에서 17만원으로 24.1% 상향 조정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시장기대치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예상치인 2882억원을 14.5% 상회하는 330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기로와 고로의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저 품위, 저가 원재료 투입 비중을 높게 해 일반 고로사들의 원재료 투입원가가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데 비해 현대제철은 1.4%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고로 2기와 관련된 고정비가 본격 반영되기 시작해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이지만 2분기엔 40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대제철이 올해 4월부터 2013년9월까지 고로 3기를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국내 공급과잉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고로 3기가 완공되는 2013년에는 세계 철강 산업이 호황기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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