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에스오일(
S-Oil(010950))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지속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국제 제품가격 상승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7.8% 늘어난 데다 정제마진 회복으로 수익성이 크게 높아지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배이상을 상회했다.
◇ 에스오일 연간 영업이익 추이
<자료 = 에스오일>
에스오일은 지난해 20조5290억원의 매출에 83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전년대비 17.8%, 영업이익은 139.3% 증가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7203억원으로 전년대비 163.6% 늘었다.
에스오일은 27일 전화회의(컨퍼런스콜) 방식을 통해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010년 4분기와 연간 경영실적 등 경영 현황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시장의 컨센서스는 19조9568억원의 매출에 7416억원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6643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의 환율 상승 등에 따라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특히 지난해 유럽의 경유공급 감소에 따른 마진 상승에 힘입어 경유 판매를 최대로 늘린 것이 호조를 보이며 412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윤활기유도 아시아지역의 꾸준한 수요증가로 전년대비 107.5% 늘어난 35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석유화학부문은 하반기 들어 화섬연료인 PX 시장이 회복됐지만 상반기 시장 침짐체가 이어지며 전년대비 67.7%줄어든 6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편, 에스오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8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3%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68억원, 당기순이익 3227억원으로 지난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스오일은 올해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아시아 지역 석유수요 증가로 추가적인 시장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부진을 보인 석유화학 부문도 PTA 산업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로 PX 시황과 벤젠도 지난해의 부진을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상반기중 총 1조4000억원을 투입한 온산 공장 확장 프로젝트(SEP)가 완료되면 석유화학제품의 생산이 현재의 2배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