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오전장 2095포인트까지 떨어지며 변동성을 보인 후 오후 들어 안정을 되찾고 있다.
오후장에는 줄곧 2100p를 유지하며 하락폭을 줄여 나가고 있으며, 이날 대표 수출주인 IT주와 자동차주는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28일 오후 2시 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6.26포인트(-0.30%) 하락한 2108.75포인트.
오전장을 뒤흔들었던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진정됐지만, 투신권의 매물은 여전히 대거 흘러나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신권은 2160억원대 매물을 내놓고 있으며, 기관은 모두 합해 1577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은 1830억원 순매도, 개인은 3626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운송장비(외국인 -1599억, 기관 -2020억)업종에 매물을 집중시키고 있는 반면, 개인은 3688억원어치를 사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차주와 IT주는 각각 냉탕과 온탕이다.
자동차주가 일본의 신용등급이 하향되자 엔화 약세로 국내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부담감이 나타나며 크게 내리고 있다.
이날 기아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실적 약발을 받지 못하고 있다.
IT주는 이번 4분기 실적시즌에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4분기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고 올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
하지만
삼성SDI(006400)는 전날 발표한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다는 평가를 받으며 5.5% 급락하고 있다.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88.1% 하락했다.
오전장 한때 장이 크게 뒤흔들리자 해운주도 휘청이고 있다.
대한해운(005880)이 지난 25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여파가 남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1.31포인트(-0.25%) 내린 527.28포인트다.
코스닥 대표주들은 선전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지난해 좋은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1.86% 오른 3만5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전날 4분기 실적 호조에 이어 조명시장 최대 수혜주로 지목되며 1. 09% 오른 4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들어 반도체패키징(+3.86%), 모바일OS(+2.83%), 시스템반도체(+1.88%) 테마가 힘을 받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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