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세..日, 등급 강등에 1%대 약세

입력 : 2011-01-28 오후 4:45:19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28일 아시아증시는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과 중국의 부동산세 시행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는 하루만에 1%대 하락했고 중국과 대만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 중국, 강보합..자동차株 ↑ =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0.1%) 상승한 2752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3차 부동산 규제책에 이어 사상 최초로 부동산세를 시범 시행한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지만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했다.
 
부동산세 시행 소식에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폴리부동산이 1%대 하락하는 부동산주와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상해푸동발전은행이 1%, 초상은행과 공상은행이 각각 0.9%와 0.7% 하락했다.
 
반면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씨틱증권의 분석에 상하이자동차와 강회자동차가 각각 3%대 급등하며 지수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 일본, 신용등급 강등..은행株 약세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16엔(1.1%) 하락한 1만360엔으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막대한 재정적자를 원인으로 지적하며 9년 만에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한 여파로 하락했다.
 
하지만 엔화 약세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낙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IT업종을 비롯해 은행, 자동차 등 대형주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종목 도요타 자동차는 1.45%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예상을 밑돈 분기 실적을 내놓은 시총 5위 종목 캐논은 3% 급락하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
 
일본 1위 은행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이 2%, 미즈호파이낸셜과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 그룹이 1%대 하락하는 등 금융주도 휘청거렸다.
 
히라노 겐이치 다치바나증권 연구원은 "일본 신용등급의 하락은 이미 예상돼 이날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보면서도 "단 국채 보유 비중이 높은 은행들에게는 어느 정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대만·홍콩 혼조세 =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3포인트(0.47%) 상승한 9145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는 건설 업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IT관련주와 가스 전기 등의 업종이 오르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난야테크놀로지가 6%, TSMC가 1%대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3시13분 전날보다 151포인트(0.64%) 하락한 2만362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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