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연말을 앞둔 아시아 증시는 한산한 거래임에도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전반에 작용했다.
중국증시는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일본증시는 환율 부담을 이겨내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 중국, 엿새만에 반등..소비株↑ =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포인트(0.68%) 상승한 2751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긴축에 따른 우려를 접고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연말연시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소비관련주가 상승했다.
상하이 지역 백화점 운영 업체 상하이바이롄그룹과 소매 가전 체인 쑤닝가전이 각각 2%대 상승하는 등 소비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탄 생산업체 중국선화에너지는 중국 정부의 추가 긴축 조치에 상품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0.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통화긴축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며 당분간 증시가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일본, 하루만에 반등..원자재株 ↑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51엔(0.5%) 상승한 1만344엔으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전망에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시계 제조 업체 시티즌홀딩은 닛케이의 수익 향상 보도에 힘입어 1% 올랐고 자동차주인 도요타와 닛산도 각각 0.7%와 0.5% 상승했다.
히타치는 영국 고속철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2% 뛰었다.
금값을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값이 상승하지 관련주인 미쓰이물산은 0.7% 올랐다.
◇ 대만·홍콩 혼조세 =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41포인트(0.05%) 하락한 886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긴축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던 대만 증시는 반도체와 LCD 관련주를 중심으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TSMC가 0.4% AU옵트로닉스 0.6% 하락하는 등 IT관련주들이 약세를 주도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3시4분 전날보다 284포인트(1.26%) 상승한 2만290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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