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KDB산업은행은 지난 2007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던 팬택이 올해 매출액 3조원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워크아웃도 예정대로 잘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희경 산업은행 투자금융본부장(부행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팬택이 2007년 기업개선작업 개시 이후 작년말까지 1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지속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팬택은 워크아웃 이전인 2006년 매출 2조원대에 영업적자 3400억원가 발생했지만 워크아웃 개시로 채권단이 6107억원의 채권을 출자전환하고 467억원을 신규지원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한 결과 1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해 누계 519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지난해 세계 휴대폰 시장이 격변해 글로벌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팬택은 우수한 제품개발력을 바타으로 8개 모델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적기 시장대응을 통해 연간 매출 2조1000억원, 영업이익 840억원을 거뒀다.
류 본부장은 "워크아웃 개시 이후 작년말까지 총 7000억원을 기술개발비로 투자했고, 올해도 2600억원을 투자해 올해 20여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올해 3조원 매출목표를 수립하고, 올해말로 예정된 워크아웃 종료도 잘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