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신한지주(055550) 노동조합 협의회(신노협)는 31일 차기 신한금융 회장 선임과 관련해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제주은행 등 5개 신한금융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신노협은 성명서를 통해 "낙하산 인사는 그룹의 이익보다는 정권, 정부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낙하산 인사를 지정해 내려 보낸다면 결단코 용납하지 않고 투쟁해 막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노협은 "라응찬 전 회장, 신상훈 전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 `신한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들이 회장 선임에 개입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며 "이들은 지주회사 등기이사직에서도 즉각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기 회장은 지배주주인 재일교포 주주와 2만 그룹 임직원을 대표하는 신노협의 지지를 받는 인물로 선임돼야 한다"며 "신한웨이로 대표되는 그룹 문화를 이해하고 발전적으로 개선할 능력이 있는 인물이라면 내부, 외부 출신 구분없이 적극 환영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한특위는 지난 29일 회의를 열고 다음달 14일 새 회장을 선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