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금리인상 기대감에 힘입어 보험주들이 강세로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월 깜짝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물가불안 우려가 여전히 그치지 않아 금리 추가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보험업종지수는 전날 보다 1.97% 상승 마감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4.1% 급등하며 한국은행의 중기물가목표치 상단을 넘어섰다.
2월과 3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또 인상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1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앞으로 1년간의 물가상승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7%를 기록하며 18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내 금리인상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1월 금리인상이 단행됐고 이집트 문제 등 최근 대외 불안감이 조금 높아 짐에 따라 2월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시장 컨센서스이지만, 이미 물가는 추가 금리인상을 재촉하고 있고 시장은 이를 반영해 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리인상 기대감 뿐 아니라 보험손해율 개선이 기대돼 보험업종은 상승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3분기를 고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점, 경기개선 지속에 따른 유지율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 손해보험 고유영역을 포함한 신상품 판매 확대로 보장성보험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등 보험지표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선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선반영으로 시장의 관심은 조정 요인의 해소 가능성에 집중될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시 견조한 펀더멘털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2월 이후 자보손해율 개선 정도가 단기 주가 상승 강도를 결정지을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