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프로그램으로 인한 상승세

미 증시 하락에도 베이시스 개선으로 상승세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 혼조세로 보합권

입력 : 2008-06-18 오후 12:27:00
[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주식시장이 미국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강보합권에서 선전하고 있다.

전일 미국 경제지표 악화와 골드만삭스의 은행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3대시장이 모두 하락한 것이 악재로 부각되면서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프로그램 매수를 기반으로 상승반전했다.

18일 주식시장은 12시 현재 유가증권 시장이 6포인트 오른 1757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61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베이시스 개선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1500억 가까이 유입되면서 시장의 강세를 지키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프로그램 매수 유입강도에 비해 1000억 이상 차이나는 매수금액을 보이고 있어 프로그램 매수를 이용해 투신권을 중심으로 오히려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물은 전주에 비해 줄어든긴 했지만 전기전자 업종과 금융업종 중심으로 이어지는 양상이고 개인 역시 전자업종과 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하고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업종별로 화물연대 파업 완화와 글로벌 해운업 강세에 따라 운수창고 업종이 강세를 보여주고 있고 금리상승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보험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밖에 유통, 비금속광물, 철강, 운수장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의료정밀, 증권, 음식료, 전자, 금융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삼성테크윈이 미국 베스트바이 진출 지연설과 삼성전자와의 협력관계 마무리 가능성으로 5%가 넘게 급락하고 있고 하이닉스, 삼성증권 등 외국인 매물이 집중되는 종목들이 시장시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다.

또 급락했던 STX그룹주가 동반강세를 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는데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조회공시가 들어가 있는 국면이여서 추가적인 재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NHN과 태웅, 코미팜, CJ홈쇼핑, 동화홀딩스는 상승하는 반면 메가스터디, 태광, 평산, 성광벤드, 소디프신소재는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도와 기관의 관망, 개인들의 저가매수로 중소형주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는 인터넷, 금속, 통신서비스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

테마별로 소형자원개발주와 인터넷포탈, 전력설비주와 홈쇼핑 등 일부 내수주들의 강세가 옅보이는 반면 자전거 테마와 태양광에너지 일부종목, 하이브리드 테마등 단기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들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의 매도강도도 줄어들었지만 매수강도도 감소하여 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되는 국면이여서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기 이전까지 시장에 대한 보유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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