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현대증권은 7일
CJ(001040)에 대해
대한통운(000120) 인수전 참여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CJ그룹은 현재 보유현금 5000억원과
삼성생명(032830) 지분 매각 대금 7000억원을 합쳐 총 1조2000억원의 가용현금이 있어 CJ의 자금력만으로 충분히 대한통운을 인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통운의 인수가를 2조원으로 가정했을 때 CJ가 1조2000억원의 자체 현금을 사용한다면 나머지는 충분히 풋백옵션이 없는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수가가 2조원 이하일 경우 CJ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들의 추가 자금 조달은 필요치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삼성생명지분을 보유하기 보다는 대한통운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며 "CJ 자회사중에 물류회사인 CJ GLS 및 CJ 건설,
CJ오쇼핑(035760)과의 인수시너지가 발생하고 IFRS 도입으로 영업권 상각에 대한 부담이 없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한통운 M&A 참여 가능성 부각으로 인한 최근 CJ의 주가 급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증권은 CJ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