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섬(020000)이 지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7일 IBK투자증권은 한섬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HMC투자증권은 2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대신증권은 1만8000원에서 2만6200원으로 올려잡았다.
한섬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22.3%, 36.1% 증가한 1608억원과 380억원을 기록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난한 한파로 의류 소비가 늘면서 외투류 매출 비중이 올라가 매출 단가가 함께 상승해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세가 이어진 가운데 추위와 폭설 등 계절적 요인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겨울상품 매출이 호조세를 나타냈고 모든 브랜드가 매출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한섬의 주요 고객인 부유층과 소비여력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주식시장 강세와 부동산 가격 상승 반전 등 자산효과와 임금인상에 따른 소비 증대 등으로 부유층의 소비여력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타임', '마인' 등 한섬의 핵심 브랜드에 대한 고객 로열티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데다 '타임옴므', '시스템옴므'와 같은 남성복, 그 외 해외 수입상품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선애 연구원은 "4분기의 매출 호조는 1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난 4분기에만 10개의 매장을 추가로 출점했기 때문에 1분기부터는 신규 출점한 매장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