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동부증권은 7일 일본 철강업체의 구조조정으로 국내 철강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환 연구원은 "지난 3일 일본 최대 철강회사인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住友)금속공업이 내년 10월까지 합병할 것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예정대로 합병이 진행될 경우, 일본 철강산업은 2002년 JFE 홀딩스(NKK와 가와사키 합병)등장 이후 10년 만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맞게 된다"며 "질적 경쟁력을 갖춘 일본 업체의 양적 구조조정은 한국 철강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간접적으로는 원료가격결정에서 철강업체들의 협상력이 점증하는 동시에 제품가격경쟁이 완화되며 마진구조 개선의 수혜가 예상된다. 단 직접적인 영향으로 인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의 수출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 질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국내 철강업에 대해 양적, 질적 경쟁력을 갖추고 세부 품목별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업체 중심의 선별적인 투자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