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장중 저점을 낮추는 사이 외국인이 매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3.85포인트(-0.67%) 하락한 2067.7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42억원 소폭 매도 우위이며, 기관은 전기전자(-1357억)와 운송장비(-1055억)을 중심으로 796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957억원 순매수이며, 운송장비(+1568억), 전기전자(+1237억)을 위주로 사고 있으며, 잘 오르는 철강금속(-1386억)은 팔고 있다.
상승 모멘텀을 받고 있는 업종은 철강금속(+2.07%)과 보험(+0.5%), 증권(+0.55%) 정도 이며, 통신(+0.7%), 의약품(+0.5%), 비금속광물(+0.51%)은 그동안 일정폭 하락한 것이 반등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철강주는 이날 가장 많은 모멘텀을 받고 있다. 전날 일본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가능성과 함께 이날은 국내 업체들의 내수 가격 인상 기대감, 탄소 배출권 거래제 도입 연기가 호재가 되고 있는 것.
철강주 가운데 일부 종목들은 이틀째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보험주와 증권주는 각각 금리 인상 기대감, 자본시장 재편과 인수합병(M&A)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동양생명(082640)은 "생명보험업이 특히 금리인상기에 유리하다"는 분석에 힘입어 9%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동양생명에 대해 "현 주가는 52주 최저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강력한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밝혔다.
조선주와 자동차주(-2.64%), 건설주(-1.45%), 은행주(-1.43%)는 조정권이다.
조선주는 이날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 타겟(목표)이 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급등했다는 점이 약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유화(006650)는 이날 오전 갑작스러운 폭발사고 소식이 있었으나 공시를 통해 "공장 정비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설비 피해는 미미하다"며 "생산재개에는 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가는 4%대 낙폭을 좀처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99포인트(-0.19%) 하락한 530.12포인트.
전날 368억원어치 대거 매수했던 외국인이 이날은 14억원 매도로 돌아서 있다.
코스닥 대형주 가운데 IT관련주들의 급락이 나타나고 있다.
미주제강(002670)이 새로운 대표이사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주변 인물들과의 친분이 시장에 부각돼 사흘째 상한가 행진이다.
인트론바이오(048530)가 자체 개발한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 세계적인 학술지에 효능을 입증하는 내용이 게재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껑충 뛰어올랐다.
인트론바이오의 강세로 슈퍼박테리아 테마가 4.97% 상승해 테마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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