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0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부진한 만큼 현재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 월 동안 현대백화점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10%를 충분히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년 동기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9%로 높았던점을 고려하면 1분기에도 인상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의 매출 성장이 명품은 물론 여성 의류, 생활용품 등 대부분의 주요 카테고리에서 동시에 확인되고 있다"며 "최근 백화점 매출 성장 동인이 객단가보다는 구매 건수 증가에 기반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평균 객단가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명품 및 가전 등 일부 품목에 편중된 성장세였다면, 최근에는 전 품목에서 고객 유입이 고루 유입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성장률 역전도 인상적"이라며 "지난 2008 년 이후 줄곧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업계 평균을 하회했으나,지난해 8 월 중동점 리모델링, 비핵심 점포의 집객력 개선 등에 따라 성장률 제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