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난해 4분기 제주, 경남, 울산 등에서 물가상승률이 5% 가깝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지역별 광공업 생산은 ▲ 경기(17.4%) ▲ 경남(18.6%) ▲ 대전(17.4%) ▲ 광주(22.5%) ▲ 전북(17.0%) 지역에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은 기계장비, 반도체,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업종 호조로 이들 지역의 광공업 생산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주(-12.4%), 전남(-3.8%), 경북(-3.3%) 지역서는 식료품 제조업과 통신기기 판매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고용은 전국적으로 1.4% 소폭 증가한 가운데 전남(-2.7%), 강원(-1.9%), 제주(-1.9%) 등에서는 농림어업과 도소매업 부문에서 취업이 부진해 크게 감소했다.
2% 이상의 증가폭을 보인 지역은 광주(2.6%), 경기(2.4%), 울산(2.4%), 인천(2.1%), 서울(2.1%)이었으며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과 제조업 중심으로 취업이 증가했다.
소비를 보면 대형소매점판매는 전국적으로 지난해 같은분기 대비 5% 이상 증가한 가운데 서울(7.9%) 부산(6.9%), 강원(12.7%), 대전(9.3%)에서 크게 늘었고 전남(-2.4%), 전북(-0.5%), 제주(-0.5%), 충북(-0.4%) 등에서는 줄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상활물가는 전국평균 4.1% 오른 가운데 특히 제주(5.1%), 경남·울산(4.8%), 전북·전남(4.5%)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