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스마트폰 판매목표를 지난해의 4배가 넘는 3000만대로 잡았다. 전체 휴대폰은 30% 늘어난 1억5000만대를 판매할 방침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종석 부사장은 "본격적인 스마트폰 풀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수익성 회복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휴대폰 연구인력을 지난해(5000여명)에서 올해 15% 이상 증가한 6000명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제품 개발, 생산 등 프로세스 단위로 품질을 관리하고, 24시간 내 품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품질상황실'도 운영한다.
스마트폰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7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20여 종을 전세계에 출시, 판매비중을 전체 휴대폰의 2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폰 매출액을 휴대폰 전체 매출액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해 흑자전환 시점을 앞당길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 듀얼코어 프로세서, 차별화 된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군(옵티머스 3D·2X·블랙 등 ) ▲ ‘옵티머스 패드’ 등 태블릿PC ▲ 국민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의 후속 제품 등으로 세분화해 수익성에 기반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LG애플리케이션스토어에서 3D 게임·영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서비스 지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올해 국내에서 10여 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전체 휴대폰 모델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옵티머스 2X'를 비롯한 이동통신사별 특화된 프리미엄 모델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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