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경제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1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0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세계경제가 글로벌 경제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까지 신흥국의 성장이 큰 역할을 해 왔다"면서 "하지만 최근 신흥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가하면서 신흥국 성장에 따른 위험요인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우리나라와의 교역과 투자가 계속 늘고 있는 신흥국과의 경제협력방안을 재점검해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다음주 파리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관련해 "식량안보를 비롯, 원자재 가격 변동성 완화 방안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곡물 등 자원의 수출금지 조치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투기거래 제한을 위한 상품파생시장 규제·감독 개선 등을 적극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15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