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CPI 발표 '롤러코스터'(마감)

코스피 2010.52포인트(0.2%↓)..코스닥 520.88(0.1%↑)
외국인, 하루만에 순매도 전환..PR 5964억원 쏟아져

입력 : 2011-02-15 오후 3:24:47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의 CPI발표에 출렁했다. 오전장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반등에 성공, 장중 한 때 60일선을 회복하는 등 지수는 2029.99포인트까지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돈 것은 전체 통계치에서 식료품 비중을 인위적으로 낮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지수는 상승폭을 반납, 지리한 흐름을 펼쳤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2%) 내린 2010.5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선·현물 동반 매도로 지수현물과 프로그램 차익거래에 두루 악영향을 미쳤다. 
현물시장에서 487억원 어치를 팔았고, 이는 기관의 281억원 '팔자'에 더해 지수 부담요인이었다.
 
장중 매수로 돌아선 개인만이 634억원의 물량을 받아내며 맞섰지만 분위기를 크게 반전시키진 못했다.
 
선물시장을 끌어내린 주범도 외국인으로, 총 2500계약 가량을 내다판 탓에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에 머물며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3588억원 순매도를 유발했다. 비차익 2375억원 '팔자'에 더해 총 5963억원 매물이 쏟아졌다.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에 한국전력(015760)(+1.6%)이 이틀째 오르며 전기가스(+0.92%)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 화학(+0.39%)·운수창고(+0.63%)·전기전자(+0.24%)업종이 올랐지만, 종이목재(-2.93%)가 급락한 것을 비롯, 은행(-1.44%)·증권(-1.23%)·금융(-1.2%)업종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 중에서는 현대중공업(009540)이 2.7% 오르고, 삼성전자(005930)도 0.94% 오르며 이틀째 랠리를 펼쳤다.
 
반면 POSCO(005490)(-0.82%), 현대차(005380)(-1.1%), LG화학(051910)(-1.44%) 등은 밀려났다.
 
323종목이 오른 가운데 5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500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53포인트(0.1%) 소폭 오른 520.88을 기록하며 코스피와 등락을 달리했다.
 
원·달러환율은 3.50원(-0.31%) 하락한 1119.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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