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장중 내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전날 외국인이 현선물을 매수했지만, 이날은 다시 동시 매도로 돌변했다.
진흥기업의 부도설과 중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상승폭이 적었다는 소식 등 이날 증시는 악재와 호재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15일 오후 2시 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6.32포인트(-0.31%) 하락한 2008.27포인트.
외국인은 372억원, 기관은 388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61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종이목재(-2.57%), 건설(-2.33%), 증권(-1.38%), 의료정밀(-1.16%) 순으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제지주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쟁 심화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으로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고 있다.
한솔제지(004150)는 전날 4분기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가는 4% 밀린 7950원으로, 52주 신저가다.
진흥기업(002780)은 지난주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후 이날은 1차 부도 소식이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전날 만기가 돌아온 190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기 때문.
진흥기업은 하한가로 떨어진 후 거래가 정지된 상태이며, 16일 오후 6시까지 이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상태다.
오르는 업종은 전기가스(+1.52%), 화학(+0.75%), 운수창고(+0.5%), 전기전자(+0.32%), 서비스(+0.26%) 뿐이다.
한국전력(015760)이 이르면 상반기 중 전기요금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모처럼 2.3%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0.79포인트(-0.16%) 하락한 519.5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의 흐름이 안정감을 찾지 못하자 오히려 테마에는 매기가 붙고 있다.
수산주(+9.28%), 저출산대책(+6.47%), 나노 바이오(+4.23%), E-북(+3.72%) 순으로 오르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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