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신세계(004170)(대표 정용진 부회장)가 경영이사회를 통해 기존 주식회사 신세계를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 2개 회사로 분할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세계는 정기 경영이사회를 통해 백화점 사업부문을 분할 존속회사인 ‘주식회사 신세계’로 하고, 대형마트 사업부문은 분할 신설회사인 ‘주식회사 이마트’로 하기로 결정했다.
분할 후 신설회사인 ‘이마트’의 발행 주식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심사를 거쳐 한국거래소에 재상장할 예정이며, 존속회사인 ‘신세계’의 발행주식은 오는 6월10일쯤 변경상장 될 예정이다.
자본금 기준 분할 비율은 신세계 26.1%, 이마트 73.9%로 결정됐으며, 각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동일 비율로 분할 정리된다.
기업분할에 대한 최종 승인은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결정되며, 분할기일은 5월1일로 예정돼 있다.
신세계는 이번 기업분할을 통해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제고하고 핵심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각 사업부별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체제를 확립해 급변하는 사업환경변화에 효율적인 대응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독립경영 및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해 수익성이 극대화되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개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이번 기업분할에 따라 기존 신세계가 투자하고 있는 계열사들은 사업연관성에 따라 양사에 귀속된다.
우선, 백화점 사업부문인 신세계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첼시', '광주신세계', '신세계의정부역사’가 귀속되며, 이마트에는 '조선호텔', '신세계푸드',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건설', '스타벅스코리아', '신세계L&B', '이마트중국현지법인(10개)’이 포함된다.
신세계는 이번 계열사 지분의 회사별 귀속은 각 회사의 업종별 연관성 및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결정됐으며, 경영권승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