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협력사들의 주가도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LG전자가 올해는 흑자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란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LG전자의 전 사업부가 흑자 전환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가량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실적 개선과 함께 수혜가 예상되는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성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전자에 납품하는 업체들은 LG전자와 궤적을 같이 할 것”이라며 “전망이 긍정적이긴 하나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업체들처럼 눈에 띄는 업체들이 많지 않다는 것에 고충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이노텍의 경우 LED사업부가 1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카메라 모듈을 애플에 납품해 회사의 실적을 끌어 올릴만한 재료도 있다고 설명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선 LG전자가 턴어라운드를 위해 부품제조업체들에 단가 인하 압력을 넣을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럽다는 입장이 있는 걸로 안다”며 “하지만 이는 부진했던 사업이 좋아지면서 이익이 빠르게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수혜를 받을 수 있고 태블릿PC용 터치패널의 독점 공급을 시작하게 될 이엘케이를 주목해야할 종목으로 꼽았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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