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수현기자] 지난 15일 오전 태양 흑점번호 1158에서 발생한 경보 3단계(주의상황)급 폭발 이후 고에너지 입자들이 지구에 도달하고 있어, 후폭풍까지 겹칠 경우 큰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소장 임차식)는 16일 "15일 폭발을 비롯해 과거 2일동안 크고 작은 태양폭발이 8차례 정도 발생했으며, 이런 현상은 올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전파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태양흑점이 관측되지 않는 날이 2009년 269일, 지난해 51일이었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15일까지 단 하루뿐이어서, 올해는 빈번한 태양폭발에 따른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태양흑점 폭발 등으로 발생되는 고에너지 입자 방출과 지자기 폭풍이 발생할 경우 정확한 예·경보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통위는 또 "우주전파환경 변화로부터 방송통신 인프라를 보호하고 관계기관, 기업 등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우주전파센터를 제주도에 구축 중"이라며 "내년 하반기에 개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파연구소 자체조사 결과, 15일 폭발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군 작전에 중요한 단파무전통신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으며, 말레이시아 MeaSat-3 위성 등에서 수신불량이 관측되는 등 위성에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