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이번 주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G20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주요 20개국의 통화 정책 수장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지만 각자의 입장은 조금씩 다른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각기 다른 잇속과 걱정을 품은 상태로 G20재무장관회의가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걱정한 중국과 인도는 이미 기준 금리를 올렸고, 인플레이션이 관리목표치인 2%를 두 배이상 웃돌고있는 영국도 곧 같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ECB(유럽중앙은행)는 당분간은 긴축정책을 멀리할 전망이다.
ECB는 6000억달러 규모의 채권매수프로그램으로 경기회복을 돕기위해 계속해서 화폐를 찍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IMF(국제통화기금)는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을 놓고 자본 흐름을 불안정하게 해 자칫 유동성 과잉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을 비롯한 일부 신흥국가들 역시 미국의 양정완화정책이 핫머니(투기성 단기자본) 유입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장관은 중국과의 신경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글로벌 경제 성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중국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보다 빠르게 단행해야 한다는게 미국의 입장이다.
이번 G20의장국인 프랑스는 상품가격의 투명성 강조와 IMF시스템 재편, 그리고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을 조율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부장관은 "기준금리 설정에 어떤 기준을 적용할지 그리고 향후 금융 위기를 촉발시킬 수 있는 불균형적 요소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관해 사전 합의가 이뤄진다면 G20에서 일련의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