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이날 울산의 조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금융위기 이후 침체를 벗어나고 있는 국내 조선산업은 중국의 추격에 대응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원유시추선, 부유식 원유·가스생산저장설비(FPSO) 등 고부가가치 선박부문에 대한 국제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선박 수출 금융으로 대출 6조1000억원, 보증 13조9000억원 총 2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행장은 "최근 해외선주들의 선(先)금융·후(後)발주 추세에 적극 대응해, 상담 초기단계부터 금융지원 의사를 적극 표시함으로써, 국내 조선사들이 원활한 수주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본부장 등 주요간부들에게도 "적극적인 현장방문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현장경영을 강조하는 김 행장의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7일 취임이후 두번째다.
◇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왼쪽)이 2월22일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선박건조도크 게이트에서 김정래 현대중공업 부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