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해운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STX팬오션 등 국내 대형 해운업체들은 추가적인 유가상승에 대비해 저마다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2일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24일 배럴당 81달러에서 두달새 무려 20달러 이상 오른 것이다.
이는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는데다 중동지역의 반정부 시위가 겹친 탓이 크다.
선박 운항시 벙커C유를 사용하는 해운업계는 통상 유가가 오르면 가격이 연동돼 수익성에 타격을 받는다.
한진해운은 경제운항 체제 도입과 유류 재사용 등을 통해 유류 소모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진해운은 우선 항로별 최단항로를 설정하고, 입출항시 최적의 속력으로 운항함으로써 연료 절감에 나서고 있다.
또 하역작업시 선박대기 시간(PORT TIME)을 최소화하고, BALLAST·슬러지 발생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현대상선과 STX팬오션은 선박의 주기관 연료 분사장치 개선, 윤활유 절감장치 설치, 연료절감형 도료 채택, 신조선에 연료유 절감형 엔진 채택 등 끊임없이 유류 절감형 장비와 기술을 도입해 유류 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유류 수급시 부족량(SHORTAGE)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업체에 의한 검량·검품을 강화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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