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도이치은행은 23일 금융당국이 '11.11 옵션사태'와 관련해 내린 제재조치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도이치은행 측은 "소속 직원들이 2010년 11월11일 시세조종 행위를 했으며, 도이치증권이 이에 연루됐다는 혐의와 관련, 금융위원회가 내린 조치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의 금융규제·사법시스템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는 바, 이번 조사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이치은행은 고발된 사안이 도이치증권의 영업행위 중 매우 국한된 영역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한국 내 대부분의 영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앞서 금융위는 증권선물위원회를 열어 도이치은행 홍콩지점 직원 3명과 뉴욕지점 직원 1명, 한국 도이치증권 직원 1명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도이치증권의 장내파생상품 취급을 6개월간 정지한다는 내용의 제재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