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 유가진정에 '반등'..中, 긴축우려에 '약보합'

입력 : 2011-02-25 오후 4:23:01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리비아 사태가 내전 양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소식에 유가가 하락전환하면서 지수를 안정시켰다.
 
일본증시는 나흘만에 상승반전했다. 다만, 중국 증시는 2차 재스민혁명과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겹치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 중국, 약보합 마감..부동산株 '하락'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4포인트(0.00%) 내린 2878.57로 거래를 마쳤다.
 
정부의 긴축조치 우려와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지수에 하락압력을 넣었다.
 
전날 중국 5대 은행들이 첫 주택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하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데다, 리커창 부총리가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공공주택 건설을 촉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주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차이나반케가 0.49%, 폴리부동산이 0.81% 내렸다.
 
유가 하락에 중국석유화학과 시노펙상해석유화학이 1%대 떨어졌다.
 
반면 ,중국최대 구리생산업체인 강서구리는 정부로부터 '하이테크 기업(High-tech enterprise)'로 인증받으면서 향후 3년간 연간 15~25%의 세금감면 혜택을 받게 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2%대 뛰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건설(-0.935)와 금융보험(-0.57%), 방송문화(-0.55%), 운수창고(-0.42%)가 하락했지만, 목재가수(1.04%), 농림목어(0.65)%, 정보기술(0.64%) 업종은 상승마감했다.
 
◇ 일본, 0.71% ↑..수출株 '상승'=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4.05엔(0.71%) 오른 1만526.76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안정된데다 그간 낙폭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반등했다.
 
일본 최대 전자제품 수출업체 소니가 1.19% 올랐고,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있는 샤프도 1.96% 상승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크레딧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면서 2.18% 뛰었다. 도요타는 매트 결함 차량 217만대를 리콜했지만, 이보다는 미국 교통당국이 지난해 대규모 리콜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는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하락 소식에도 일본 최대 원자재 트레이더인 미쓰비시상사와 일본 최대 에너지 탐사업체 인펙스는 강보합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에서는 항공운수(-0.31%), 의약품(-0.26%), 전기가스(-0.22%), 고무제품(-0.20%)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나가노 요시노리 다이와자산운용 투자전략가는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만회하고 있다"며 "유가와 엔화 안정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만 0.68% ↑..기술株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8.01포인트(0.68%) 상승한 8599.65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기술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모젤 바이텔릭이 2.04%, 파워칩 세미컨덕터와 윈본드 일렉트로닉스가 1%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IT기술(1.87%)을 비롯해 전자(1.67%), 전기(1.66%), 전기제품·전선(1.35%)가 강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현재 374.45포인트(1.66%) 오른 2만2981.63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216.20포인트(1.79%) 오른 1만2277.3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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