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환거래 거래 급증..하루 419억달러

경상거래 · 조선·중공업체 환헤지 확대 영향

입력 : 2011-03-0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국내 외환거래량이 현물환·선물환 거래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상거래, 중공업체 환헤지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0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2010년중 외국환은행의 일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19억달러로 지난해 381억달러보다 10%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조선·중공업체의 해외 수주가 호전되면서 환 헤지 수요가 늘어 선물환 거래가 증가했다"며 "또 경상 거래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입 규모 확대로 현물환거래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선물환 거래가 일평균 6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4.7% 늘었고, 현물환 거래는 일평균 165억8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9.2% 확대됐다.
 
반면 장내 외환상품인 통화선물은 13억달러로 전년대비 10% 줄었다.
 
외환거래량 가운데 국내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49.3%인 206억4000만달러로 지난 해 203억2000만달러 수준에 머문 반면, 외국계은행 국내지점 비중은 50.7%로 지난해 177억6000만달러 대비 20% 증가했다.
 
외국환은행의 은행간시장 거래는 일평균 356억달러로 지난해보다 9% 증가했다.
 
외국환은행의 선물환과 현물환, 외환스와프거래를 모두 포함한 대고객시장 거래규모는 일평균 62억9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9% 증가했다.
 
이 가운데 현물환거래는 19.9% 증가했으며 선물환거래도 31.9% 늘었다.
 
한편 통화관련 파생거래는 통화스와프 거래가 3.9% 줄고 통화선물 거래도 9.7%감소했다.
 
한편 통화 옵션은 대고객시장은 22.5% 줄어든 반면, 은행간시장에서는 49% 확대됐다. 
 
통화 종류별로는 원화와 외국 통화를 거래한 규모가  지난해 대비10% 늘었난 35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원화와 미달러화간 거래가 347억달러로  9% 증가세를 보여 대부분을 차지했다.
 
달러화·엔화·유로화 등 외국 통화를 서로 거래한 규모는 5% 늘었다.
 
특히 엔화·미달러화간 거래가 전년대비 3% 감소한 반면 미달러화·유로화간 거래는 21%로 급증했다.
 
외환스와프와 통화스와프 거래는 각각179억2천만달러, 6억3000만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이는 외국인 채권투자가 전년 수준에 머물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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