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DDoS 공격에 좀비PC 총 7만7천여대 동원돼

PC 하드디스크 손상 관련 사례 신고 114건

입력 : 2011-03-07 오전 9:46:25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정부는 7일 9시 현재 이번 3.4 DDoS 공격에 동원된 좀비PC 수를 총 7만7207대로 산출했다.
 
이같은 수치는 4일 10시의 1차 공격시 2만4696대, 18시30분의 2차 공격시 5만1434대, 5일 오전 3차 공격(27개 사이트는 10시45분, 2개 사이트는 8시에 공격 시작)의 1만1310대 중 중복 인터넷프로토콜(IP)을 제거해 산출한 것이다. 
 
총 좀비 PC의 숫자는 7.7 DDoS 공격 시의 총 11만5044대 보다는 적다. 하지만 4일 2차 공격시의 5만1434대는 7.7 DDoS 2차 공격시 최대 4만7123대의 좀비 PC가 동원됐던 것에 비해 오히려 많다.
 
이밖에 정부는 PC 하드디스크 손상 사례가 7일 9시 현재까지 총 119건 신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화로 신고된 하드디스크 손상 사례는 일일이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기가 어렵다. 또한 파괴된 하드디스크는 데이터복구가 거의 불가능해 손상이 이번 악성코드에 의한 것인지 다른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한 것인지 판별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악성코드에 의한 하드디스크 손상 건수는 명확히 산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신고건수 119건은 7.7 DDoS 공격 후 PC 하드디스크가 손상된 첫째 날에 396건이 신고된 것에 비하면 훨씬 적은 수치다. 그러나 향후 하드디스크 손상 관련 사례가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자신도 모르게 감염된 악성코드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PC 사용시 안전모드로 부팅한 후 전용백신을 다운로드 받아 검사·치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악성코드 유포 및 명령 사이트로 추정되는 72개국의 738개 IP를 확보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를 통해 긴급 차단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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