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지난달 전세자금보증 공급이 전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 전세값이 오르고 이사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한 금액은 총 59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44%, 전월대비로는 29% 상승한 수치다.
또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는 지난 1월의 9764명에서 2월에는 1만3505명으로 38% 증가하였다.
HF공사 관계자는 "전세가격 상승 등 전세값 상승 및 봄철 이사 수요 증가로 인하여 보증 공급이 증가했다"면서 "봄철 이사 성수기인 4월까지는 보증공급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F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 주는 제도이다.
신청자격은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와 결혼 예정자,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2.5배 범위 내에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2~0.6% 수준이다.
다자녀 가구 등 보증한도 우대조치 대상가구주는 보증한도를 연간소득의 3배까지 인정하며, 이중 다자녀가구 및 신혼가구는 보증료도 0.1%포인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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