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우리나라의 병원수와 값비싼 의료장비 보유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일 지난해말 기준 국내 의료기관수 등 등록현황자료를 2008년 국제(OECD)자료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구 100만명당 병원수는 우리나라가 58.5개로 OECD평균 31.03개 보다 훨씬 많았다.
또 인구 100만명당 CT(컴퓨터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등 값비싼 의료장비수는 OECD 평균에 비해 최고 2배 이상 많았다.
반면 의료인력은 적었다.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우리나라가 2.01명인데 반해 OECD평균은 3.11로 나타났다. 특히 간호사의 경우 OECD 평균 6.74명을 기록한 반면 우리나라는 2.37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우리나라 의료기관수는 지난 2000년 대비 32.2% 증가했다.
의료기관별로는 요양병원과 치과병원은 크게 증가한 반면 조산원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집중현상이 지난 2000년 47.4%에서 지난해 50.1%을 기록하며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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