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의 최대 수혜자는 `건설대기업`

삼성물산·GS·대우·현대·SK 등 선급금 차액 수백억 `꿀꺽`

입력 : 2011-03-08 오후 3:35:05
[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밝힌 4대강 사업의 수혜자는 삼성물산(000830), SK건설,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두산건설(011160) 등 대부분 대형건설사들로 드러났다.
 
8일 '4대강 사업 선급금 지급실태 기자회견'을 통해 경실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원청대기업이 차지한 선급금의 차액은 한강4공구의 삼성물산(주)이 455억6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로부터 받은 선급금 554억5000만원 중 무려 82%를 차지했다.
 
금강7공구를 맡은 GS건설(006360)도 정부로 받은 선급금 403억2000만원 중 363억9600만원을 남겼다.
 
대우건설(047040)은 506억1000만원 중 320억2900만원, 현대건설(000720)은 332억7000만원중 264억3600만원을 하청업체에 주지않고 보관 중이다.
 
낙동강32공구 사업자인 두산건설(011160)은 317억3000만원 중 75%인 237억1000만원을 챙겼다.
 
경실련은 "10위안에 드는 건설사와 유명 대기업의 부도덕한 부분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이 696억원, GS건설과 SK건설이 634억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대형건설사 외 한라건설(014790) 199억6800만원, 한진중공업(097230) 178억200만원 등 일부 대기업도 하청업체에 5% 미만의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국책사업팀장은 "정부가 예산조기집행을 하면서까지 4대강 사업을 한 까닭이 경제활성화를 위함이었지만 이번 조사 결과 70%의 선금을 대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4대강 사업이 대형건설사에 주는 특혜였음을 다시 증명했다"고 비판했다.
 
▲원청대기업의 선급금 차액 TOP 10 (경실련 제공)
 
 뉴스토마토 최우리 기자 ecowoor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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