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4대강 사업 선급금 지급실태 기자회견'을 통해 경실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원청대기업이 차지한 선급금의 차액은 한강4공구의 삼성물산(주)이 455억6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부로부터 받은 선급금 554억5000만원 중 무려 82%를 차지했다.
금강7공구를 맡은
GS건설(006360)도 정부로 받은 선급금 403억2000만원 중 363억9600만원을 남겼다.
낙동강32공구 사업자인
두산건설(011160)은 317억3000만원 중 75%인 237억1000만원을 챙겼다.
경실련은 "10위안에 드는 건설사와 유명 대기업의 부도덕한 부분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이 696억원, GS건설과 SK건설이 634억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국책사업팀장은 "정부가 예산조기집행을 하면서까지 4대강 사업을 한 까닭이 경제활성화를 위함이었지만 이번 조사 결과 70%의 선금을 대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4대강 사업이 대형건설사에 주는 특혜였음을 다시 증명했다"고 비판했다.
▲원청대기업의 선급금 차액 TOP 10 (경실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