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 전기차 100만대 시대 온다!

솔라앤에너지, 2차전지 시장 전망 세미나 개최

입력 : 2011-03-09 오후 1:46:28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10년 안에 전기차 100만대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9일 에너지조사기관 솔라앤에너지(대표 김광주) 주최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신규 2차전지 애플리케이션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들은 2차전지 전망과 전기차 시대에 대한 정부 계획을 소개했다.
 
김철호 환경부 전기자동차 보급 TF 사무관은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100만대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까지 4000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하고 2020년에는 전체 자동차 시장의 20%인 100만대 이상으로 보급대수를 늘려, 총 30만톤의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고 온실가스를 670만톤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기반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까지 공공부문의 전기차 구입시 동급 가솔린 차량과 가격차의 약 50% 수준의 구매보조금과 충전기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2000cc 미만의 가솔린 소형차 가격이 2000만원이고 동급 전기차 가격은 2500만원일 경우 차이가 나는 500만원의 50%인 250만원을 정부가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 공공기관의 친환경차(전기차 포함) 의무구매 비율을 현행 20%에서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다.
 
2013년부터는 안정적인 전기차 시장 구축과 민간부문 수요 확대를 위해 세제지원, 보너스 지원,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기차 기술의 최대 이슈인 2차전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홍유식 솔라앤에너지의 상무는 컨퍼런스에서 2차전지를 이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소개하고 향후 국내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2차전지는 카메라, 컴퓨터, 게임기 등 배터리를 사용하는 소형 제품부터 전기 휠체어,
모터보트, 전기자동차 등 중대형에 이르기까지 적용분야가 다양하다.
 
홍 상무는 "2차전지 시장은 계속 진화하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핵심"이라며,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원천기술 개발과 원부자재 확보가 경쟁력 확보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해 IT용 2차전지 시장에서 삼성SDI(006400)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2차전지 산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배터리 성능 개선, 가격 대중화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이에 대해 이시현 SB리모티브 상무는 "전기차용 배터리 가격은 LCD TV 가격이 몇년 새 크게 내린 것과 같이 향후 10년내에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차전지 배터리 충전기 기술개발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며, "5분 이내에 급속 충전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 주행거리에 대한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송주연 기자 sjy29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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