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K C&C 중복상장, '차별화'가 관건

중복상장 피해는 있을 수 있어.. 영향은 제한적

입력 : 2008-06-25 오전 9:20:11
[뉴스토마토 양지민기자] SK C&C의 상장을 앞두고 SK와의 중복상장에 따른 피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그런 가운데 '중복상장 피해는 있을 수 있지만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증권가의 의견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25일 "SK C&C의 상장에 따라 SK와의 중복상장우려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우려가 SK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투자자들이 SK와 SK C&C와의 합병을 통한 중복상장우려 해소를 기대하고 있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합병시 대주주 지분율은 20% 미만으로 하락해 경영권 안정화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SK와 SK C&C 모두 차별화 노력에 따라서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SK가 브랜드 로열티,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해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이 강조될 전망"이라며 "SK C&C도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하고 고배당 정책 등을 통해 차별화가 구체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양지민 기자 jmy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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