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토종 희귀콩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복원·연구하기 위해 1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원에서 한약과 천연자원 연구기관인 '지유본초'와 연구협약 조인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양 측은 토종 희귀콩을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활용하기 위하여 2012년까지 공동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산 토종 약콩들은 그 효능이 검증돼 한방에서의 활용도가 높지만 현재 일부 가내 재배 형태로만 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일대에 약 2900제곱미터 규모로 ‘아모레퍼시픽 토종콩 복원 시험 재배지’를 조성해 약 10여종의 토종 희귀콩을 재배할 예정이다.
특히 유기농 재배법을 활용해 높은 효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유한 토종콩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국내산 토종콩의 새로운 피부 효능을 발굴하고 제품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 1998년 품종보호제도 실시 이후 생물자원다양성과 지적재산권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토종 희귀콩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자원 보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강학희 기술연구원 부사장은 “효능이 뛰어난 우리 고유의 희귀콩 자원과 그 재배법 복원으로, 자원 확보와 연구개발에 긍정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믿을 수 있는 명품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