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사상 유례없는 대재난을 겪고 있는 일본을 이웃나라로서 최선을 다해 피해복구나 필요하면 구조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0분 청와대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안광찬 국가위기관리실장,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며 "피해가 최소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회의중 기상청장과 소방방재청장 등으로부터 지진 관련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향후 세계경제와 우리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각 부처가 대책을 세우도록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내 "귀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해일로 인해 귀중한 인명 피해와 손실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피해를 본 일본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전문]이명박 대통령 일본 지진사태 관련 위로전
2011년 3월12일
각하, 금번에 귀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해일로 인해 귀중한 인명피해와 손실이 발생한데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본인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희생자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각하의 리더십하에 일본 정부와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하루 빨리 피해 복구가 이루어지기를 기원드리며, 우리 정부와 국민들도 최대한 협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
일본국 내각총리대신 간 나오토 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