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4일 중국증시는 하락출발한 이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81포인트(0.33%) 내린 2923.98로 출발했다.
상하이A지수는 전날보다 10.27포인트(0.33%) 내린 3061.51포인트로 출발했고, 상하이B지수는 1.16포인트(0.36%) 내린 318.55포인트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일본 지진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과 함께 피해복구 과정이 글로벌 경제에 부양 효과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하면서 투심이 크게 얼어붙지는 않은 모습이다.
이날 중국 전인대 폐막소식과 함께 제 12차 5개년 계획을 공식 승인하면서 양적 성장에서 민생을 중시하는 질적 성장이 중국 경제를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지수에 작용하고 있다.
다만, 지난주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대비 4.7%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심천금융보험지수는 이날도 0.5% 내외로 하락하면서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부동산지수와 심천부동산지수도 약보합이다.
상하이대기업지수도 0.2% 약세다.
일본 지진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항공을 비롯해 중국남방항공과 동방항공 모두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
호실적을 거둔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주목되고 있다. 광저우바이윈국제공항은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8% 늘어난 5억878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황푸부동산은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33% 늘어난 2억1300만위안을 기록했고, 부동산 개발업체인 상하이세마는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324% 급증한 8억7390만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이틀 만에 반등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5701위안으로 고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은행간 외환 거래시장에서 달러-위안은 기준환율보다 낮은 6.5746위안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