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국립공원의 경제파급효과가 연간 2조153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4일 지난 2년간 계룡산, 속리산, 변산반도 등 12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연구한 결과 연간 2조1533억 원의 경제효과와 2만1648명의 고용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총 2조1533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산유발효과가 연간 1조2952억원, 소득유발효과가 233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6246억원이었다.
국립공원별로는 한려해상, 북한산, 설악산, 경주, 지리산, 변산반도국립공원 순으로 경제유발효과가 높았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지난해 4월 새만금방조제 도로를 개통하면서 탐방객이 132%나 급증했고 여행비용도 증가해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강동원 국립공원연구원 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의 장애요인으로 인식돼온 국립공원이 오히려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역산업 연관분석 모델을 이용해 공원별 탐방객 여행비용 조사,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산업 연관표에서 지역별 승수도출, 경제유발효과 평가 순으로 분석했다.
공원별 설문조사 표본크기는 400명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9%다.
한편, 윤주옥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국시모)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일반적으로 국립공원의 보전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면서 "케이블카 설치 등 국립공원의 이용가치만을 높게 판단하려는 환경부의 정책은 문제"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