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코스피가 일본 대지진 악재에도 선전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69포인트(0.80%) 오른 1971.23을 기록했다.
일본 대지진 여파로 하락출발했던 코스피는 후쿠시마 원전 3호기가 폭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1928.99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전환했다.
개인은 12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8억원, 729억원 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922계약, 2336계약 매도 속에서 외국인은 1만272계약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쪽에서 1684억원의 매도물량이 출회된 반면, 비차익거래쪽에서 1681억원의 매수물량이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 대지진 수혜업종으로 분류된 철강업종은 7.05% 급등하며 전체 업종 내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며. 화학업종도 4.25%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5.16%), 기계(-4.12%), 증권(-3.8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원전 관련주도 안전성 논란이 재부각되면서 일제히 하한가 근처까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피해종목과 수혜종목이 나뉘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1개 등 2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 등 650개 종목은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악화된 투자심리에 장중 49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닥은 장막판 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15.57포인트(-3.00%) 내린 502.98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17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억원, 71억원 순매수했다.
원·달러환율은 지난 주말대비 5.50원(0.49%) 오른 11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