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R&D 인력 3만명 이상으로 확대

'연구개발성과보고회'..차세대 분야 R&D에 1조 투자

입력 : 2011-03-16 오전 11:59:37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LG(003550)가 올해 기술개발(R&D)인력 규모를 3만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LG는 16일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2011년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구본무 LG 회장은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R&D 인력 확보 방안과 향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 R&D인력 연내 5000명 채용
 
LG는 올해 대졸 신입과 경력사원 9000명 가운데 5000명을 R&D인력으로 뽑을 계획이다.
 
LG의 R&D인력은 지난해 2만6000명에서 올해 3만1000명으로로 늘어나 사상 최초로 3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또 차세대 성장엔진 분야 R&D에 올해만 1조원을 투자한다.
 
LG는 차세대 성장엔진을 ▲ 에너지 ▲ 리빙에코 ▲ 헬스케어 등의 3개 분야로 구분해 각각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 태양전지ㆍ차세대전지ㆍ스마트그리드 집중 육성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전지, 차세대전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집중 투자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핵심소재와 시스템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태양전지는 LG전자ㆍLG화학(051910)ㆍLG실트론 등이 협업해 셀의 광효율 개선과 핵심소재 개발을 통한 고효율, 고출력의 모듈 양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기차배터리는 LG화학이 고용량, 고출력이 가능한 배터리 소재 개발을 통해 수명과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배터리 개발에 자원을 집중한다.
 
스마트그리드는 LG전자ㆍLG유플러스(032640)ㆍLG CNS 등이 네트워크로 가전제품을 연결해 사용하는 스마트가전기술 상용화와, 전력을 비축하고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전력효율화 IT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한다.
 
◇ 주거환경 그린화 친환경 소재 개발
 
리빙에코 분야는 주거환경의 그린화를 위한 친환경 소재와 제품 개발에 힘을 쏟는다.
 
친환경 조명은 LG전자와 LG이노텍(011070)이 협력해 LED조명의 핵심소재ㆍ부품 개발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LG화학은 OLED조명용 소재 개발에 참여한다.
 
종합공조에서는 LG전자가 에어컨-홈네트워크-빌딩관리솔루션 등을 연결할 수 있는 핵심 부품과 IT솔루션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수처리는 LG전자가 핵심부품인 수처리 막(멤브레인), 여과장치 및 필터 등의 자체 개발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수처리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 의료기관 연계 헬스케어 IT 시스템 개발 본격화
 
헬스케어 분야는 병원 등 의료기관과 연계해 헬스케어 IT시스템 및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IT솔루션 개발과 함께 세브란스병원 등 의료기관과 손잡고 차세대 의료기기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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