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버진모바일과 합병으로 주가 상승 예상- 우리

이미 주가 크게 움직여

입력 : 2008-06-26 오전 9:28:00
[뉴스토마토 양지민기자]SK텔레콤과 버진모바일의 합병 움직임과 관련,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26일 미국 버진모바일이 SK텔레콤의 미국내 이동통신 자회사인 힐리오를 합병키로 한 것은 SK텔레콤의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SK텔레콤이 버진모바일과 일부 자회사 합병에 들어갈 것'이란 외신의 보도가 나온 후, 이미 같은 날 국내 증시에서 SK텔레콤의 주가는 크게 움직였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양사간 합병 보도를 인용해 "SKT는 합병법인의 지분 20% 정도를 보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합병이 SK텔레콤의 미국시장 진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합병은 SK텔레콤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는 힐리오 리스크를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힐리오의 현재 가입자는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친 20만명 내외에 그치고, 지난해 3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반면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인 버진모바일은 지난해 누적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앞선 무선인터넷 기술이 버진모바일-힐리오 합병법인에 효과적으로 접목된다면 합병법인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양지민 기자 jmy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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