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일본 대지진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관측되던 조선주들이 꿈틀대고 있다.
17일 오전 9시17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800원(2.52%) 뛴 3만250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강세다. BNP파리바 등 외국계 창구로부터 1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삼성중공업은 노무라증권의 14억원 순매도에도 불구, 350원(0.95%) 오른 3만715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CLSA 등 외국계 순매수(14억원)에 힘입어 4500원(0.99%) 상승한 45만7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대신증권(003540)은 이날 조선업종에 대해 내년부터 연 30척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선 발주가 예상될 정도로 계약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LNG선의 계약량이 늘어날 경우 대형 3사의 수혜로 직결될 것"이라며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투자 매력도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