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수현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이재웅)은 국내에서 기획·제작되는 방송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제작지원에 50억원, 포맷·해외수출지원에 15억원 등 총 6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지원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미니시리즈와 다큐멘터리 분야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각각 15억원, 23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미니시리즈는 상용화 이전에 전체 분량의 50% 이상 사전 제작하는 작품으로 선정해 방송제작업계의 열악한 제작환경과 수익구조 개선을 정책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분야 또한 대작과 중소규모 콘텐츠에 대한 지원을 병행하고, 규모에 관계없이 각 작품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또 현재 주춤해 있는 단막극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함께한다.
단막극 분야의 지원 한도를 지난해보다 100% 상향 조정된 1억원으로 산정했으며, 신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단막극의 실험성을 잘 구현한 작품을 선정하고, 매체 편성과 해외 영상제 출품 등 상용화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방송콘텐츠 포맷 분야에 총 5억원, 수출용 프로그램 재제작에 총 10억원을 지원해 제작, 유통, 수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수출용 프로그램 재제작 지원사업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저작권 또는 해외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엄윤상 KOCCA 방송영상산업팀장은 "올해 지원사업의 주요 방향은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꾸준히 높이고, 해외 시장에서 점유도 확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심사·선정 기준에 해외 경쟁력을 반영하고 편성과 관련한 제작사의 부담과 불공정거래 발생 요인을 줄이기 위해 여러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콘텐츠제작지원사업의 접수마감은 다음달 13일까지이며 KOCCA 홈페이지(www.kocca.or.kr)에서 사업 신청을 위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