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6400개의 핵연료 보관 수조가 고장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6호기 이외에 약 6400개의 사용후 핵연료를 별도로 보관한 수조도 고장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 발전소에는 1호기 292개, 2호기 587개, 3호기 514개, 4호기 1331개, 5호기 946개, 6호기 876개 등 총 4546개가 보관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6400여개의 사용후 핵연료는 따로 마련된 공용 수조에 보관돼 있다.
하지만 별도로 보관한 수조 역시 냉각장치가 고장 나는 바람에 수온의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없는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대책본부는 "이 핵연료는 이미 수년간 냉각돼 왔기 때문에 폭발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도 열을 내뿜고 있어서 방사능을 유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