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판매 3위를 달성했다.
현대차 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월 5만717대의 판매고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무려 36.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순위로는 상하이폴크스바겐, 상하이지엠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도 상승해 지난 1월 5.8%에서 지난달엔 6.7%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약진은 전통적인 베스트셀러카 위에둥(아반떼 중국현지 모델)의 호조속에 최근 내놓은 투싼ix와 신형 엑센트가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투싼ix는 6866대, 신형 엑센트는 8041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고는 2만50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특히 판매순위 9위에 올라 10위권 진입에도 성공했다.
시장점유율은 3.3%로 1월보다 0.3%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꾸준한 인기모델과 신차들이 판매를 이끌었으며 포르테가 7740대, 스포티지R이 3754대 판매됐다.
중국은 최근 몇년간 자동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전세계 유력 자동차업체들이 대거 진출,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점유율 1위인 폴크스바겐은 올해 중국에 40억유로 규모의 신규 투자계획을 밝혔으며 신차 7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2위인 지엠 역시 10종 이상의 신차를 내놓고 신규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은 신흥시장 가운데서도 가장 성장이 두드러진 곳으로 유력업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며 "특화된 현지모델과 라인업 다양화로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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