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일본 대지진 우려가 잦아들면서 코스피지수가 2010선 마저 뚫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24포인트(0.51%) 오른 2013.66에 장을 마치며 닷새째 상승했다.
대외 불안요인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점진적으로 매수폭을 늘렸다. 이날 총 2360억원을 사들이며 닷새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기관은 차익실현에 치중하며 2783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도 마감 직전 128억원 '팔자'로 돌아서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4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며 코스피200지수를 전일 대비 1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
시장 베이시스는 장 후반 들어 1포인트대의 안정권에 진입,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669억원의 순매수를 이끌어냈다.
비차익도 장 막판 26억원 '사자'로 전환해 프로그램은 총 695억원 매수우위로 거래를 종료했다.
조선주와 자동차주의 강한 상승세는 운송장비(+3.4%)업종의 급등세로 이어졌다. 그밖에 화학(+2.08%), 음식료품(+1.6%), 유통(+1.24%)업종 등이 강세장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기관이 3000억원 넘게 매도한 탓에 전기전자(-1.5%)업종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며, 건설(-1.1%)업종도 LIG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69%)가 JP모건체이스, DSK 등 외국계 증권사의 매물 폭탄을 맞아 이틀째 밀려나고
POSCO(005490)(-0.2%)도 나흘만에 상승분을 내놨지만,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총 487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이 중 3종목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하한가 4종목을 비롯해 339종목이 내려 상승종목 수가 다소 우세했다.
코스닥지수도 1.27포인트(0.25%) 상승한 507.80을 기록하며 사흘째 올랐다. 장 막판 외국인이 매도세를 강화하자 상승폭은 현저히 줄었다.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4원(0.36%) 떨어진 1120.9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