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오비맥주가 5년 만에 'OB' 신제품 'OB 골든 라거'를 출시하고 OB브랜드 부활을 선언했다.
이호림 오비맥주 사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OB 골든 라거’는 ‘진정한 정통 맥주’를 지향해온 OB의 장인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았지만 OB라는 이름과 정신만 빼곤 다 바꿨다"며 "오비맥주의 상징이자 젖줄과 같은 OB 브랜드의 부활을 통해 정통 맥주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07년 취임 후 4년여간 'OB 골든 라거' 개발을 준비해 왔다.
4년간 11명의 베테랑 브루마스터(양조기술자)가 최고의 맛을 찾아 연구를 거듭해 국내 유일의 타워 몰팅(Tower malting) 공법을 이용해 만든 골든몰트(황금맥아)를 100% 독일 아로마호프와 황금비율로 배합했다.
골든몰트란 캐나다 및 호주의 최고급 청정보리를 타워 몰팅 공법으로 로스팅한 것이다.
타워 몰팅 공법을 사용하면 많은 맥아가 한꺼번에 골고루 제맥돼 1회 최대 300톤까지 균일한 품질의 맥아를 생산할 수 있다.
온도, 풍향 등의 통제가 어려운 살라딘 몰팅(Saladin type malting) 공법을 사용한 여타 국내 맥주와 대비되는 점이다.
오비맥주는 'OB 골든 라거'를 통해 정통 맥주의 진한 맛을 선보여 수입 프리미엄 맥주에 길들여진 30~40대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OB 골든 라거'는 주력 브랜드인 카스와는 달리 진하고 깊은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라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이는 것이 진정한 업계 1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